이준석, 연일 장동혁 비판 “주술 말고 과학적 사고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3 지방선거 일부 지역 사전투표 득표수와 관련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과학적 사고를 포기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에서 “확률을 무기로 빼 들었으면, 그 산식부터 공개해야 한다”며 “가정도 분포도 내놓지 않고 결론만 외치는 것은 계산이 아니라 주술”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른 사전투표소에서 후보별 득표수가 같은 사례가 발생했다고 언급하며 “득표수가 일치할 확률은 5억9천만분의 1”이라는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허명회 고려대 명예교수(통계학)가 장 대표 주장에 대해 “수학적으로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현상”이라고 적은 글을 인용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허 명예교수는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 교수의 아버지다.
이 대표는 “장 대표가 언급한 수치가 만약 유튜브에서 가져온 수치라면, 한 정당의 수준이 유튜브 알고리즘과 같아졌다는 고백”이라며 “공당의 대표가 검증되지 않은 숫자를 무기 삼아 사회의 갈등에 기름을 붓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산식을 공개하든지, 발언을 거두든지 둘 중 하나여야 한다. 그것이 공인의 무게이고, 정치의 최소한”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장 대표가 “이번 사태의 원인 중 하나가 사전투표”라며 사전투표 폐지론을 편 데 대해 “용지가 부족해 참정권이 침해된 일을 따지는 자리에서, 정작 국민이 투표할 기회 그 자체를 줄이자고 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망상에 빠져 선관위로 군대를 보낸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일체화를 선언했으니 윤어게인 정당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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