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재판 출석…“악질 특검” 비난

📌 Diğer 📰 Hankyoreh (KR) 🕐 1 saat önce

6·3 지방선거에서 5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선거 뒤 재개된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재판에 출석했다. 막판 역전극으로 선거 국면에서 한 차례 고비를 넘긴 오 시장이 사법 리스크라는 또 다른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 시장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판에 출석하며 “민중기 특검(김건희 특검팀)의 목표대로 (수사와 기소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지나갔다”며 “조속하게 (명태균 일당) 사기범들을 기소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세상에서 제일 나쁜 수사기관은 범죄자와 피해자 뒤바꿔 기소하는 곳”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민중기 특검은 정말 악질적인 특검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재판 과정을 통해서 명씨와 강혜경 등 일당이 제공했던 여론조사는 모두 표본 수가 부풀려진 가짜 여론조사임이 밝혀졌고, 법정 자백도 이뤄졌다”며 “이런 상태라면 수사기관이 명태균 일당을 사기죄로 조속히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해야 되는데 아직 전혀 진도 나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명씨로부터 10차례에 걸쳐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제공받고, 당시 비서실장이던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통해 지인 김아무개씨가 조사 비용 3300만원을 대신 내도록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오 시장 쪽은 재판 과정에서 나오는 증언 등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재판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남은 공판기일을 선거일인 6월3일 이후로 지정했다.

이번 재판에서는 강철원 전 행정부시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이 진행됐다. 오는 17일에는 오 시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과 특검팀의 최종 의견 진술 및 구형, 피고인 쪽 최종변론과 최후진술이 이어지는 결심공판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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