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철도노조 파업…파리 시내~공항 ‘전철 반토막’
프랑스철도공사(SNCF) 노동조합이 10일(현지시각) 파업에 들어가 고속철도(TGV·테제베)와 수도권 전철 운행이 크게 줄어든다.
프랑스 노동총연맹(CGT) 철도노조, 쉬드라이(SUD Rail) 등 철도공사의 4개 노조는 이날 24시간 동안 전국 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철도노조 사무총장 티에리 니에는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4개 노조 공동 파업은 2024년 12월 이후 처음”이라며 “상당한 비율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쥘리앙 트로카즈 쉬드라이 사무총장도 “참여율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번 파업은 노조가 임금 인상과 정규직 직원 채용 재개를 요구하며 시작됐다. 파업에 참여한 노조들은 11일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을 논의할 계획이다. 트로카즈 사무총장은 “(사쪽의) 응답이 없다면 후속 조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공사는 이날부터 11일 오전까지 열차 운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간 테제베는 3편 중 1편이 취소된다. 도시 간 준급행인 엥태르시테(Intercités)는 절반이 끊기고, 지역 완행 테으에르(TER)는 더 많이 취소된다.
지역별로는 동부 리옹 일대 오베르뉴론알프, 북서부 브르타뉴 등에서 “매우 심각한 차질”이 예상됐다. 여행객들이 파리에서 당일치기로 많이 가는 그랑데스트(스트라스부르 등), 몽생미셸 수도원이 있는 브르타뉴, 남서부 누벨아키텐(보르도 등)도 “심각한 차질”로 분류됐다. 니스, 칸 등 지중해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의 열차편은 비교적 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파리교통공사(RATP) 노동자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수도권에서도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파리와 교외를 잇는 에르으에르(RER)가 많이 끊긴다. 샤를드골 공항을 낀 RER 베(B) 노선은 구간에 따라 열차가 평소 2분의 1에서 3분의 2로 줄어든다. 파리에서 베르사유궁에 갈때 타는 RER 세(C) 역시 3분의 1만 운행한다. RER 데(D), 으(E)는 구간마다 50∼80% 축소된다. 도심 지하철과 버스는 평소처럼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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