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서는 2030…이 대통령, 지지율 급락에 “국민 평가 겸허히 받아들여”

📌 Diğer 📰 Hankyoreh (KR) 🕐 1 saat önce

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직후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10일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도 여당의 ‘반쪽승리’에 그친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국민이 주는 경고”라며 자세를 낮춘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국정지지율 관련 언론보도를 공유하며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더 넓게 벌리고 더 많이 포용하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보도에는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가 지난 8∼9일 무선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가 담겼다.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50.4%로 직전 조사(지난달 26∼27일) 대비 9.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5%포인트 상승한 45.7%였다.

이 대통령 취임 뒤 같은 조사에서 긍·부정 격차가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으로 좁혀진 것은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동반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때보다 4.7%포인트 하락한 38.6%였고,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6.5%포인트 상승한 38.1%였다.

국정 지지율 하락폭은 20대·30대, 부산·울산·경남에서 특히 컸다. 20대의 부정평가는 62.3% 30대의 부정평가는 59.9%로 직전 조사에 견줘 각각 14.8%포인트. 20.6% 포인트 상승했다. 부·울·경의 부정평가도 33.8%에서 52.4%로 18.6%포인트 늘었다. 케이에스오아이는 “선거 막판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세가 국정운영 평가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긍정평가가 여전히 50% 선을 유지하고 있어 국정운영 동력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주요 국정 과제의 가시적 성과 창출 여부가 향후 국정 운영 평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여론조사 결과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지방선거 뒤 나타난 지지율 하락세가 자칫 국정 동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당정 지지율 하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한겨레에 “보수층은 서울시장 선거 승리에 더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자극으로 응답을 많이 한 반면, 진보층의 응답률이 상당히 떨어졌을 수 있다”며 “(곧 나올) 전화면접조사 방식 여론조사 결과까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영남 지역 선거를 도왔던 한 민주당 의원은 “선거 결과에 관한 평가나 자성의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다. 당원들 사이 갈등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며 “그 연장선에서 지지율이 낮아진 게 아닌가 싶다. 민주당에 대한 회초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심우삼 기자 [email protected] 김채운 기자 [email protected] 정혜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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