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날 고작 20일인데…낙선 유정복, 인천시에 측근들 임용 논란

📌 Diğer 📰 Hankyoreh (KR) 🕐 8 saat önce

6·3 지방선거에서 낙선해 곧 물러날 유정복 인천시장이 측근들을 정무부시장과 정무직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인천시의 말을 종합하면, 시는 최근 별정직 공무원인 정무부시장에 신재경 전 정무부시장 임용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임용을 위해 신원조회를 의뢰한 상태다. 전날에는 전 인천시 시민소통담당관 김아무개씨를 역시 별정직인 비서실장에 임용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전문임기제 공무원인 시민소통 1·2·3수석과 홍보기획수석에 유 시장의 전 비서실장, 전 인천시 콘텐츠기획과 메시지정책팀장, 전 인천시 정무소통실장, 전 인천시 홍보기획수석을 임용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유 시장 측근들은 공무원의 선거개입 금지 규정 때문에 선거운동 시작 직전에 사임하고 선거캠프 일을 도왔다. 선거가 끝나자 유 시장이 임명한 정무직이었던 이들을 시청에 복귀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였던 유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졌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나선 박찬대 당선자가 다음달 1일 취임하기 전에 물러나야 한다. 상식적으로 보면, 다시 임용됐거나 재임용 절차를 밟고 있는 유 시장 측근들은 일할 수 있는 날이 20일가량밖에 남지 않았다. 인천시는 정무부시장과 비서실장은 임기를 유 시장의 퇴임과 같은 날로 정했거나 정할 계획이다. 전문임기제 공무원들도 유 시장 퇴임 이후로는 일할 수 없다. 지방공무원 임용령이 “정책 결정 보좌를 위한 전문임기제 공무원의 근무기간은 임용권자의 임기 만료일까지의 범위에서 필요한 기간”으로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 인천시 관계자는 “4년 전에는 이런 일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 공무원 입장에서는 자기 식구를 챙기기 위한 행위라고 보일 뿐”이라고 했다.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사무처장은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고 인천시 행정을 잘 인수인계하기 위한 작업을 해야 하는데 정무직을 대거 임용한다는 것은 인천시에 남아 있는 자신의 실정을 지우려는 ‘파쇄조’를 운영하려 한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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