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비대면 섬 닥터 사업’ 시행
공중보건의가 없고 병원선도 들어가지 않는 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섬 주민들을 위한 ‘비대면 섬 닥터 사업’이 시행된다.
경남도는 11일 “경남 44개 섬에 이달 중순부터 8월 말까지 ‘비대면 진료용 무인 단말기(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주민들에게 사용법을 가르친 뒤 ‘비대면 섬 닥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료를 받으려는 섬 주민은 마을회관에 설치된 단말기에 인적사항을 입력하고 원하는 병원과 진료시간을 선택한다. 예약한 진료 시간이 되면 해당 병원 의사가 단말기 화면으로 환자를 살펴보고 대화하며 진료한다. 의사가 작성한 처방전은 곧바로 약국으로 전송되고, 약국은 약을 택배로 환자에게 보낸다. 진료부터 택배까지 모든 비용을 해양수산부·지자체·수협재단이 지원하기 때문에 환자 부담은 전혀 없다. 고혈압·당뇨병 등 기존 복용 이력이 있으면서 같은 약을 지속해서 복용하는 만성질환자가 이용하기 좋다. 초진은 육지 의료시설에서 받아야 한다.
경남에 사람이 사는 섬은 7개 시·군에 80개가 있다. 경남도는 공중보건의가 없는 51개 섬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서, 창원·통영·거제·고성·남해 등 5개 시·군 44개 섬에서 사업을 하기로 했다. 신청하지 않은 섬은 육지에 가깝거나, 병원선이 들어가는 곳이다. 올해는 각 섬에 단말기를 1대씩 설치하되, 여러 마을이 있는 큰 섬에는 단말기 보급을 차츰 늘릴 계획이다.
경남도 어촌발전과 담당자는 “비대면 섬 닥터 사업은 섬 주민들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등 의료 접근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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