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문학계 ‘어른’ 이상교 작가 별세…향년 77
동화·동시 문단의 ‘어른’인 이상교 작가가 11일 별세했다. 향년 77. 출판계와 후배 작가들은 이상교 작가가 이날 낮 12시47분께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이 작가는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동여중을 다니며 이정호 선생을 은사로 만나며 글쓰기와 결연했다. 1930년생 이정호 선생은 1961년 등단 이래 ‘움직이는 벽’ ‘마그마’ 등을 내놓으며 냉전체제 월남 여성 작가를 대표하면서도, 성동여중·경기여중 등에서 후학을 양성했다. 이정호 선생은 이 작가의 담임이었다. 성동여자실업고를 졸업한 이 작가는 1973년 동시로 데뷔하고, 이듬해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로, 1977년엔 조선일보·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로 재차 등단했다.
대표작으론 박홍근 아동문학상을 받은 동시집 ‘좀이 쑤신다’(2011), 권정생문학상을 받은 동시집 ‘찰방찰방 밤을 건너’(2019), 서울국제도서전에서 2023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10종에 그림책으로 유일하게 들어간 ‘할머니네 집지킴이’(그림 한병호) 등이 있다.
2022년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알마, ALMA) 한국 후보로 선정 추천된 바 있다. 알마 실행위원회를 통해 후보 작가 선정·추천을 진행하는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위원회(KBBY)는 당시 이상교 작가를 추천하며 “1973년 활동을 시작한 이래 최근까지 왕성하게 창작에 매진해 온 한국의 대표 동시작가이며 동화작가”라며 “특히 작고 사소하다고 여겨지는 대상을 스쳐 지나지 않는 마음과 재미와 깊이를 놓치지 않는 그의 시 세계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것은 한국 아동문학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사유를 밝혔다. 유족으로 딸 김소윤·김민지씨, 사위 이상훈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3일 오전 6시, 장지는 이천호국원이다.
📌 Kaynak
Bu özet Hankyoreh (KR) kaynağından otomatik derlenmiştir. Tamamı için orijinal habere gidin.
Orijinal haberi ok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