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 서울시의회 마지막 정례회 돌입…한강버스·GTX 철근 누락 쟁점
서울시의회가 11대 의회의 마지막 정례회에 들어갔다. 다음달 출범하는 12대 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다수당이 되는 만큼,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에 대한 견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서울시의회는 11일 제336회 정례회를 열고 24일까지 15일 동안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2025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등 안건을 심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례회에는 86건의 안건이 접수됐다.
주요 안건 가운데 하나는 ‘한강버스 운영사업 업무협약 변경 동의안’이다. 앞서 서울시는 한강버스 선착장 접근성 개선 비용을 시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동의안을 제출했지만,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 속에 지난 임시회에서 부결됐다. 서울시는 이번에는 해당 내용을 빼고, 운항결손액을 산정할 때 인건비 적용 기준을 넓히는 내용의 수정안을 다시 냈다.
이날 본회의 시정질문에서는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삼성역 공사 철근 누락 사태를 놓고 공방도 벌어졌다.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이 사안은 정쟁이 아니라 시민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라며 “국토교통부가 선거에 유리하라고 민주당에 흘린 것으로 생각하냐”고 물었다. 오 시장은 “네”라며 “국토부가 사태를 알게 된 후로도 시험 운행이 계속됐고, 국토부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인데 난데없이 선거기간에 보도가 되지 않았느냐”고 맞섰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오 시장과 차기 시의회를 향해 “특정 집단의 이해보다 시민 전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시정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시교육청에는 “교육청 곳간은 넘치지만, 지방정부는 형편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지방교육재정에서 지방일반재정으로 재원이 일정 부분 넘어와야 한다. 서울교육청이 제도를 개편하는데 적극 선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1일 임기를 시작하는 제12대 서울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80명, 국민의힘 38명 등 모두 118명으로 구성된다. 민주당이 전체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면서 조례안 재의결도 단독으로 가능해졌다. 오 시장의 주요 사업과 예산 편성, 조직 개편, 조례 제·개정 과정에서 시의회가 적극적인 견제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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