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EU 정상회담서 “철강 무관세 쿼터 우호적 고려 강력 요청”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철강 무관세 쿼터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자 전략적 파트너인 한국에 대한 우호적 고려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11일 이탈리아 로마 시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유럽연합 정상의 지침에 따라 통상본부장과 유럽연합이 쿼터 물량을 집중적으로 협상을 진행했고, 최대한 진전이 이뤄졌다”며 “여타국 대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럽연합은 다음달 1일부터 저율관세할당(TRQ) 제도를 통해 무관세 수입 쿼터를 절반 수준으로 축소하고, 할당 물량을 초과하는 수입품에는 50%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유럽연합의 철강 관세 부과를 주요 의제로 다뤘다. 김 실장은 “이번 협상은 신규제도 시행일인 7월1일을 앞두고 매우 제한된 시간 내에 진행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고위급에서 제기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이 대통령은 한-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철강 문제에서 한국 기업이 불합리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산업협력과 공급망 안정 등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호혜적 경제협력 관계에 걸맞은 관계가 도출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에 유럽연합 측은 “공동가치를 공유하는 국가이자 파트너 국가로 최대한 (한국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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