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단결하면 승리” 수습 나섰지만 당내 “오늘이라도 사퇴”

📌 Diğer 📰 Hankyoreh (KR) 🕐 2 saat önce

6·3 지방선거 뒤 처음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대표를 향한 대표직 사퇴 요구가 분출했다.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과 함께 공천 과정 관리가 거칠고 미흡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11일 국회에서 1시간10분가량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여러 참석자들은 정 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장철민 의원은 “진정으로 통합하고 전당대회 이후 당력을 결집하려면, 오늘이라도 사퇴해야 한다. 정 대표뿐만 아니라 전당대회 선거 관리의 책임을 갖고 있는 분들 모두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임미애 의원도 “2024년 이재명 대표 사퇴 후 60일 안에 선거를 했고, 2010년 정세균 대표는 (전대) 두달 전에 사퇴했다”며 “전당대회를 공정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대표직 사퇴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한 전당대회에 대한 의지를 보이려면 즉시 사퇴하라고 촉구한 것이다.

신정훈 의원은 호남권 지방선거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당내 여론조사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호남에 대한 민주당의 오만한 자세 때문”에 무소속 후보들이 예상 외의 선전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인천 연수을이 지역구인 정일영 의원은 부적격한 후보가 연수구청장 후보로 공천돼 선거에서 패배했다며 “겸손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맞서 정 대표 책임론에 반대하거나 통합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민희 의원은 “(광역단체장 선거) 12 대 4 숫자로는 승리한 것이 맞다”며 당내 일각의 ‘대패’ 주장을 반박했다고 한다. 김영배 의원은 “서로 소리를 지르고 삿대질을 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지방선거 평가를 제대로 해야 대안이 마련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 일부 의원들의 사퇴 요구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정 대표는 의원들의 본격적인 발언이 시작되기 전 회의 머리발언에서는 “우리는 역사 속에서 단결하며 승리했고 분열하면 패배했다”며 내부 단결을 주문했다. 또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언급한 뒤 “이 대통령은 내부 단결을 강조하는 말을 자주 했다”고 했다.

정 대표는 민주연구원과 당 정책위원회가 주최한 ‘이재명 정부 1년’ 토론회에선 “이 대통령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 국가 경쟁력의 상수로 자리 잡았다”며 이 대통령을 추어올렸다. 정 대표의 이런 발언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이기는 정권은 없다.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말한 뒤 비당권파를 중심으로 ‘청와대와 각을 세우는 것이냐’는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 대표는 최근 김남희·전현희 의원 등이 정 대표가 적극적으로 도입한 권리당원 1인 1표제로 인해 당이 민심과 괴리되고 있다는 취지의 지적을 내놓는 것에 대해선 적극 반박했다. 정 대표는 페이스북에 “1인 1표제는 민주주의 그 자체”라며 “민주주의는 지켜져야 한다”고 썼다.

최하얀 [email protected] 고한솔 기자 [email protected] 정혜민 기자 [email protected] 고경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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