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이탈리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이재명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더 역동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로마 대통령궁에서 열린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그간 축적된 신뢰와 유대,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공동번영을 향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2018년 수립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격상했다. 이 대통령이 정부 출범 이후 유럽을 국빈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6년 만에 우리 국가 정상의 이탈리아 국빈방문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교역·투자 협력을 더욱 호혜적으로 발전시키고, 양국 기업의 안정적 경영 활동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특히 이번에 체결되는 ‘중소기업 협력 양해각서’와 ‘사회연대경제 협력 양해각서’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발굴하고, 양국 사회연대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로마에서 열리는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첨단산업 및 과학기술 분야에서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채택하는 ‘첨단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는 인공지능, 양자산업, 6세대 이동통신, 첨단바이오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서 양국의 파트너십을 더욱 고도화할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 안보에 대해서 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중동 전쟁에서 비롯된 공급망 위기를 겪으며, 우리는 우방국 간 공조의 필요성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다”며 “한·이탈리아 양국은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을 함께 도모하며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선 “저는 마타렐라 대통령께 한반도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을 위한 구상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대통령님께서는 우리 정부의 대화와 협력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화답해 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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