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산성 출토 유물 1천여점, 양주박물관 품으로…‘궁예 목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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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고대 교통·군사 요충지로 평가받는 양주 대모산성 출토 유물 1000여점이 양주로 돌아왔다. 최근 대모산성에서 고대 목간이 잇따라 확인된 데 이어, 과거 발굴조사에서 나온 유물까지 지역 박물관으로 모이면서 양주 고대사 연구와 전시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양주시는 17일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이 대모산성 출토 국가귀속유산 약 1000점을 이관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옮겨온 유물은 토기와 기와, 철제 무기류 등 대모산성의 축조와 운영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들이다. 그동안 한림대 박물관에 보관돼 오다 국가귀속유산 보관·관리기관인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으로 옮겨졌다. 이번 이관 유물은 1980~1984년 1~5차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뒤, 1990년 발간된 대모산성 발굴보고서에 정리된 자료들이다. 양주시는 보고서에 실린 유물 가운데 900여점, 전체로는 1000점 가까운 유물이 이번에 이관됐다고 설명했다. 대모산성은 양주시 백석읍 방성리 대모산 정상부에 있는 석축 산성이다. 임진강과 한강 유역을 잇는 길목에 자리한 전략적 요충지로, 2013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1980년대 첫 발굴조사 이후 1990년대 동문지·서문지 조사, 2018년 이후 연차 발굴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조사에서는 대모산성의 역사 가치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가 잇따라 나왔다. 2023년에는 궁예가 세운 태봉국의 연호가 적힌 목간이 확인됐고, 2024년에는 같은 집수시설에서 목간 4점이 추가로 출토됐다. 지난해 15차 발굴조사에서는 백제시대 문화층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목간 3점이 확인돼, 국내에서 연대가 확인되는 가장 오래된 목간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이관된 유물을 수장고에 보관하면서 정밀 조사와 보존처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유물이 한곳에 모이면 관리와 연구, 전시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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