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음바페 각 2골씩…월드컵 득점왕 경쟁 불붙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엘링 홀란이 멀티골로 노르웨이에 승리를 안겼다. 프랑스의 간판 스타 킬리안 음바페도 두 골을 작렬하며 프랑스 축구사를 새로 썼다. 홀란은 17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1차전 이라크와 경기에서 폭발적인 골 감각으로 4-1 승리를 이끌었다. 노르웨이는 이날 세네갈을 격파한(3-1) 프랑스를 골득실로 따돌리고 조 선두로 나섰다. 이라크와 세네갈은 1패씩을 안았다. 이날 경기는 월드컵 무대에 처음 출전한 홀란의 발끝에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득점왕(27골)에 오른 홀란은 통산 세 차례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2023, 2024, 2026년)를 차지했고,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는 8경기 16골을 넣은 ‘괴물’이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홀란은 전반 29분 상대 골지역 정면에서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그대로 짤라 들어가며 선제골을 올렸고, 실점(전 39분)으로 1-1 동점인 상황에서 결승골(전 43분)을 터트려 분위기를 바꿨다. 홀란은 자신의 두번째 골 장면에서 상대 수비의 백패스를 득달같이 달려들어 빼앗는 스피드와 강인함을 과시했다. 홀란의 힘으로 전반을 2-1로 앞선 노르웨이는 후반 31분 추가골과 막판 상대 자책골로 대승을 거뒀다. 홀란 덕분에 2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 노르웨이는 프랑스와 조 선두 싸움을 벌일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미국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또 다른 I조 경기에서는 음바페를 앞세운 프랑스가 세네갈을 3-1로 제압했다. 프랑스는 2002 한일월드컵 개막전에서 세네갈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지만, 이날 후반 경기 장악으로 세네갈을 잠재웠다. 음바페는 이날 A매치 57·58호, 월드컵 13·14호 골을 쏘며, 올리비에 지루의 A매치 최다골(57골)과 쥐스트 퐁텐의 월드컵 최다골(13골) 등 프랑스 축구의 이전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프랑스는 전반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후반에는 완전히 달랐다. 특히 오른쪽 공격수 마이클 올리세는 스피드, 드리블, 패스, 돌파 등의 개인능력으로 첫골의 밑돌을 놓았다. 올리세가 후반 21분 세네갈 수비를 종으로 꿰둟는 날카로운 직선 패스로 골지역 앞으로 파고든 음바페에게 공을 보냈고, 음바페는 유연한 몰놀림으로 공의 방향을 살짝 꺾는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프랑스는 교체투입된 브래들리 바르콜라(후 37분)의 추가골로 기세를 올렸고, 후반 막판(후 50분) 세네갈의 2008년생 신예 이브라힘 음바예에게 벼락 슈팅 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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