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강정고령보 녹조 ‘경계’ 발령…“당장 보 개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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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강정고령보 부근에서 녹조가 ‘관심’ 단계를 넘어 ‘경계’ 단계까지 올라갔다.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가장 효과적인 대책인 보 개방을 계속 미루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17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대구 달성군 강정고령보에서 금한승 1차관 주재로 ‘녹조 계절관리제 중앙 추진단 회의’를 열고 녹조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강정고령보 부근의 남조류 세포 수는 지난주 ㎖당 1만1231세포에서 이번 주 1만7014세포를 기록해 15일 조류 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이곳은 지난달 18일 ‘관심’ 단계가 발령된 뒤 계속 조류 경보가 발령 중이다. 낙동강 하류의 해평, 칠서, 물금·매리 등 3곳도 ‘관심’ 단계다. 상수원 구간의 조류 경보제는 녹조 원인인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2회(2주) 연속 ㎖당 1천개 이상이면 ‘관심', 1만개 이상이면 ‘경계', 100만개 이상이면 ‘대발생' 단계를 발령한다. 강정고령보 일대에 ‘경계’ 단계가 발령되면서 기후부와 관계 기관들은 몇 가지 대책을 내놓았다. △주민들의 친수 활동 자제 △지역 오염원 유출 여부 점검 △취수 단계에서 녹조 차단 △활성탄과 오존 활용한 고도 정수 처리 강화 등이다. 발생한 녹조는 △녹조제거선 운영 △취수장 부근에 차단막과 살수장치, 수면 포기기(공기 넣는 장치) 운영을 통해 제거할 계획이다. 환경단체들은 올여름 시행 예정인 보 순차 개방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최기석 사무국장은 “지금 녹조가 경계 단계까지 올라갔는데, 기후부는 유일한 대책인 보 개방을 7월 말~8월 초에나 하겠다고 한다”며 “지금 추세면 녹조 대발생까지 순식간이다. 더 기다리지 말고 당장 보를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기후부의 송호석 수자원정책관은 “보 별로 개방·담수에 2~3일이 걸려 낙동강 26개 취·양수장에서 한시적으로 물 공급에 차질이 생긴다. 그래서 보 개방은 자주 할 수 없으므로 녹조 상황과 예측 결과를 종합 검토해 시행 효과가 가장 큰 시점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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