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수장 “미국-이란 2단계 협상 더 어려울 것”…각국 조력 촉구
중국 외교수장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은 “새로운 출발점”이라면서 당사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6일 중국 외교부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장관)이 이날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의 1단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끌어낸 것을 축하했다고 밝혔다. 다르 부총리는 이에 중국이 지난 몇 달 동안 파키스탄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중재 노력을 지지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왕 부장은 통화에서 “현재의 합의는 종점이 아니고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중동과 걸프 지역의 지속적인 평화에는 여전히 각국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해협 개방 등을 약속하는 양해각서 체결 뒤 60일 동안 후속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기간 핵 프로그램과 대이란 제재 완화, 동결자금 해제 등 민감한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왕 부장은 후속 협상을 2단계 협상이라고 지칭하면서 “ 1단계와 비교해 2단계 협상의 난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중국은 (종전 협상 전으로) 돌아가서는 안 되고, 다시 무력을 행사해서는 더욱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국제 사회의 적극적인 역할도 촉구했다. 그는 “국제 사회는 반드시 이란과 미국 협상에 더 큰 조력을 제공하고,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등 다자 기구 역시 더 큰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며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지역의 모든 국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평화 안보 프레임을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왕이 부장은 이번 전쟁 기간 자국이 기울인 노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전쟁 발발 뒤 중국은 각국과 접촉하면서 적극적으로 군사행동 중단과 평화 촉진에 나섰고, 처음부터 파키스탄을 지지하면서 각국을 향해 파키스탄이 신뢰할 수 있는 중재자라고 강조했다”며 “또한 자기 방식으로 이란·미국을 각각 설득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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