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가정간편식 경계 허물어졌다…기업들 영역 넘나들기
외식과 가정간편식(HMR)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식품기업은 외식 시장을 공략하고, 외식기업은 가정간편식 사업을 확대하며 서로의 영역을 넘나드는 모습이다. 각 업계가 성장 정체를 돌파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7일 씨제이(CJ)제일제당은 냉동치킨 제품 ‘소바바 치킨’을 치킨 전문 브랜드 ‘소바바’로 독립 출범한다고 밝혔다. 소바바 치킨은 2023년 간편식 브랜드 ‘고메’ 산하 제품으로 처음 출시됐다. 올해 1분기 기준 누적 매출 25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냉동치킨 시장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발판 삼아 독립적인 치킨 전문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씨제이제일제당은 소이허니, 양념허니, 마쏘킥, 레드핫 등 기존 제품군에 더해 후라이드 치킨 시장을 겨냥한 앞세운 신제품 ‘소바바 황금 홀릭’을 출시하며 제품을 확대했다. 외식과 배달 시장의 대표 메뉴인 후라이드 치킨 수요를 겨냥한 제품이다. 회사 쪽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성동구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한편, 인천 문학구장 내 특별배대에서도 ‘소바바 황금홀릭’을 판매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반면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BBQ)는 올해 1분기 가정간편식 중심 유통사업 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 쪽은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집밥과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점도 자사의 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최근 간편식 사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비에이치시(BHC)는 지난해 편의점 씨유(CU)와 협업해 브리토·김밥·삼각김밥 등을 출시했고, 교촌치킨은 지난해 간편식 브랜드인 ‘소싯’을 선보였다.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굽네몰 역시 닭가슴살과 간편식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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