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노인 무임 교통 사업, 2년6개월 만에 경제효과 611억”
대구시는 17일 대구정책연구원에서 연 ‘대중교통 활성화 포럼’에서 “어르신 시내버스 무임교통 지원사업 경제성 분석 결과, 2년6개월 만에 611억원의 순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7월 대구시는 버스와 도시철도를 통합해 어르신 무임 교통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지원 대상을 75살부터 해마다 한 살씩 낮추어 2028년부터 70살 이상 어르신들은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말까지 총비용 920억원을 투입해 1531억원의 총편익을 창출됐다. 연평균 244억원의 순편익을 창출했고, 올해부터 오는 2035년까지 연평균 351억원의 순편익이 날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분석 기간(2023~2035년) 동안 총편익은 1조1933억원, 순효과는 4115억원으로 교통 복지 정책으로서 지속가능성이 확인됐다. 특히 의료비 절감(20.45%), 우울감 감소(6.29%), 자살 예방(7.80%), 돌봄 부담 완화(14.59%) 등 보건·사회적 편익이 전체 편익의 49.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 도입 뒤 어르신들의 이동성도 확대됐다. 어르신 시내버스 이용률은 2023년 9.67%에서 지난해 17.59%로 약 1.8배 늘었다. 주 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도 27.7%에서 55.0%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보호자 없이 혼자 이동하는 비율 역시 32.5%에서 65%로 늘어났다. 어르신들의 대중교통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집중됐다. 이동권 확대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도 이어졌다. 관광·소비 활성화 효과는 전체 편익의 22.38%를 차지했다. 어르신들의 일상적 이동이 지역 내 소비 활동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8.5%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가장 큰 장점으로 ‘교통비 절약’(63%)이 꼽혔다. 승용차를 주 이동 수단으로 이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사업 시행 전 10%에서 시행 후 2%로 줄어 대중교통 전환 효과도 확인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승용차 의존도 감소와 함께 교통사고 예방, 도로 혼잡 완화, 환경오염 감소 등 다양한 사회적 비용 절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부산·인천·대전 등 여러 지자체에서 참석해 무임 교통 운영체계와 교통카드 관리시스템 등을 공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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