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5개 기관, 86%가 대표 잔여임기 1년반 이상…인수위 “새 술은 새 부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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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15개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의 대표 중 임기가 1년 반 이상 남은 사례가 86%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전체 업무보고에서 이들에 대한 사퇴 압박에 나섰다. 17일 지방공공기관통합공시 클린아이와 인천시 자료를 종합하면, 인천시의 5개 산하 공사·공단과 10개 출자·출연기관(인천스마트시티와 인천투자펀드 제외) 중 2027년 12월19일 이후 기관장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곳은 13곳이다. 인천스마트시티의 경우 인천시가 대주주가 아니기 때문에 대표에 대해 인사권이 없고, 인천투자펀드는 직원들로 구성된 특수목적법인(SPC) 성격이라 사실상 대표가 없다. 5개 공사·공단 대표의 임기는 인천도시공사 2028년 3월, 인천교통공사 2028년 4월, 인천관광공사 2028년 10월, 인천시설공단 2028년 4월, 인천환경공단 2028년 3월 등이다. 10개 출자·출연기관 대표의 임기는 인천의료원 2027년 12월, 인천연구원 2028년 11월, 인천신용보증재단 2028년 11월, 인천테크노파크 2026년 11월, 인천문화재단 2028년 12월,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2027년 12월, 인천여성가족재단 2028년 11월,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2026년 8월, 인천사회서비스원 2028년 11월, 인천스마트시티 2028년 2월 등이다. 인천테크노파크와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등 2개 기관을 제외하면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의 임기와 상당 부분이 겹치는 셈이다. 이는 이들 기관의 대표가 교체된 시기가 대부분 지난해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11월에는 7명의 대표가 교체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맹성규 인천시장직 인수위원장은 이날 1차 업무보고에서 “인천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은 물론 인천시 본청의 일부 공모직과 개방형 직위 가운데에는 전임 시장의 시정 철학을 공유하며 임명된 분들이 있다”며 “그동안의 헌신과 노고는 충분히 존중받아야 한다. 그러나 민선9기는 시민의 선택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부여받았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철학과 정책 방향으로 시정을 운영해야 하는 만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원칙 또한 존중돼야 한다”며 “새로운 시정 철학과 함께하기 어려운 자리라면 시민을 위한 원활한 시정 운영을 위해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라고 했다. 한편, 맹성규 위원장은 이 밖에 인천시의회가 인수위 업무보고에 협조해주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맹 위원장은 “인수위는 인천시의회 결산 일정을 고려해 1차 종합 업무보고를 월요일에서 수요일로 조정하는 등 노력했다”며 “그런데도 오늘 업무보고에 일부 국장과 과장들이 시의회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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