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열 ‘경기 광주시장’ 당선자, 삼성전자 앞 무기한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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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1일 취임을 앞둔 박관열 경기 광주시장 당선자가 17일 삼성전자 본사 앞에서 피켓을 목에 걸고 무기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세계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협력단지’의 통합용수 공급 사업과 관련해, 광주시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요구하는 현재의 사업 방식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박 당선자의 이번 행보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협력단지에 필요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광주시를 통과하는 관로 설치가 추진되는데, 광주시가 부담하는 기존 규제와 사업 영향에 견줘 지역발전을 위한 지원 대책이 부족하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풀이된다. 정부와 대기업이 주도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협력단지 조성에는 막대한 양의 공업용수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팔당댐 등에서 물을 끌어오는 대규모 통합용수 공급 사업이 추진 중이며, 이 핵심 관로 노선이 광주시 관내를 관통하도록 설계돼 있다. 문제는 광주시가 부담해야 하는 대규모 공사 영향과 규제에 비해, 정작 지역 발전을 위한 지원 대책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박 당선자는 “관계기관이 제시한 대책들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기술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광주시의 미래 지역 발전과 연계된 실질적인 지원책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당선자가 취임을 보름여 앞둔 시점에 이례적으로 타 지자체에 있는 대기업 본사 앞까지 찾아와 1인 시위를 벌이는 배경에는, 오랜 세월 누적된 광주시민들의 소외감과 분통이 자리 잡고 있다. 광주시는 수도권 식수원 보호라는 명목 아래 수십 년간 상수원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를 묵묵히 감내하며 지역 발전에 막대한 제약을 받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타 지자체에 들어서는 산업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또다시 광주시 땅을 파헤치고 대형 용수 관로를 묻겠다고 하자 지역 사회가 격분한 것이다. 박 당선자는 “광주시는 수십 년간 수도권 식수원 보호를 위해 각종 중첩 규제를 감내해 왔다”며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를 위한 용수 공급 과정에서도 광주시의 앞마당을 관로 노선으로 내어주면서 또다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당선자는 통합용수 공급 사업과 관련해 광주시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지속하는 한편, 상생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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