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반도 피스메이커” 요청…트럼프 “하겠다”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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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반도 문제의 실질적 해결을 위해 피스메이커로서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계기 에마뉘엘 마크롱 내외 주최 공식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중동지역에 이어 한반도에서도 지속 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관심과 관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이 17일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여 방안을 고민하겠다. 이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오 차장은 전했다. 오 차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강한 지도자’로 평가하는 등 양 정상이 함께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며 “양 정상이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공식만찬장에서 트럼프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앉아 2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오 차장은 “두 정상이 호르무즈해협 내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며 “중동지역 내 안정과 평화가 회복됨으로써 유가가 안정되고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눴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미-이란 간 종전 협상이 타결된 것을 환영하고,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에 성공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에 대해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이란 재건 기금’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다. 미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이 3천억달러(약 454조원) 규모의 이란 재건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15일 보도한 바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향후 호르무즈해협 내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 보장을 위해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제사회 노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와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같은 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방산 세일즈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카니 총리에게 “방산 강국인 한국은 신뢰에 기반해 캐나다의 안보 역량 강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국 한화오션은 최대 60조원에 이르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를 놓고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스’(TKMS)와 경쟁 중이다. 이 대통령은 17일에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확대회의 두번째 세션이 시작되기 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10여분 동안 약식 회동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한-케냐 정상회담과 정상회의 업무오찬을 끝으로 유럽 순방을 마무리하고 18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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