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부부 10쌍 중 3쌍 맞벌이…평균수명 연장·노인일자리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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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맞벌이 가구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주가 60대인 부부 중에서 특히 맞벌이가 늘었는데, 평균수명이 늘고 노인일자리가 증가하면서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노인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 국가데이터처가 18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을 보면, 지난해 유배우 가구(가구주의 혼인상태가 ‘배우자 있음’인 가구) 1265만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615만3천가구로 전년 대비 6만7천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맞벌이 가구 비중도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한 48.6%로 역대 가장 높았다. 가구주가 60살 이상인 부부 사이에서 맞벌이가 늘어난 게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해당 연령대의 부부 중 맞벌이는 전년 대비 6만7천가구 늘어난 170만1천가구였는데, 전체 맞벌이 가구 증가 규모와 맞먹을 뿐더러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맞벌이 비중도 32.2%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늘었다. 이는 평균수명이 늘면서 일하고자 하는 노인이 증가했고,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중심으로 노인일자리가 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데이터처의 통계를 보면, 지난해 60살 이상 고용률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늘어난 46.7%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60대 이상의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임금근로 일자리 수도 92만8천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해, 관련 산업의 노인 일자리 수요가 꾸준한 상황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특히 60살 이상 여성 고용률이 많이 늘어나면서 맞벌이 규모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60살 이상 여성들이 제일 많이 취업하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일자리가 증가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18살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 비중이 60.4%를 넘으며 처음으로 60%를 넘겼다. 전체 맞벌이 가구 비중은 30~39살(63.3%)이 가장 높았고 40~49살(61.3%), 50~59살(58.6%), 15~29살(55.3%)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1인 가구는 821만5천가구로 전년 대비 21만2천가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가구 비중은 63.3%였다. 1인 임금근로자 가구 중 임금 수준별 비중은 200~300만원 미만(29.5%)이 가장 많았고 300~400만원 미만(26.4%), 400만원 이상(23.6%)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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