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특수본, ‘대선후보 윤석열’ 조사 통보…“대장동 그분” 이재명 저격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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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3대 특검 인계사건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시절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이제는 ‘그분’ 차례”라며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부정부패”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사건 수사를 위해 윤 전 대통령 쪽에 접견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당시 시민단체들은 이런 게시글이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한다며 윤 전 대통령을 고발한 바 있다. 한겨레 취재 결과, 특수본은 최근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인계받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수사를 위해 윤 전 대통령 쪽과 조사 일정과 방식 등을 조율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 쪽은 대면조사는 어렵지만 서면조사에는 응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1년 11월4일 페이스북에 “김만배, 남욱 대장동 게이트의 두 공범이 구속되었습니다. 이제는 ‘그분’ 차례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당시 법원이 대장동 개발을 주도했던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씨와 남 변호사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뒤 올린 게시글이다. 윤 전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에서 “이제 검찰 수사는 당연히 이재명 후보에게 향해야 합니다”라며 ““이쯤 되면 두 사람의 윗선이자 김만배의 ‘그분’인 이재명 후보에 대한 수사는 피할 수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런 글을 올린 다음날인 2021년 11월5일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동아일보는 2021년 10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들의 녹취록에서 김씨가 “천화동인 1호 절반이 그분 것”이라고 언급하는 대목이 등장하며, 여기서 ‘그분’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윗선’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당시 ‘그분’이 이 대통령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천화동인은 대장동 개발 수익금을 배당받은 투자법인을 뜻한다. 윤 전 대통령도 이런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페이스북 게시글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녹취록에는 “천화동인 1호 절반이 그분 것”이라는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4월 자신의 엑스(X)에서 해당 기사 등을 언급하며 “대장동 녹취록에 있지도 않은 ‘그분’ 이재명을 창조해 보도함으로써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를 낙선시키고 대한민국 역사를 바꾸었다”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당시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0.73%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이 대통령은 “이로 인해 나라는 후퇴하고 국민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었고 지금도 그 후과는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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