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모두 1-1인데, 스위스가 왜 1위?…‘카드 한 장의 힘’ [아하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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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4개 팀(캐나다-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스위스-카타르)은 모두 비겼다. 약속이라도 한 듯이 모두 1-1을 기록했다. 하지만 순위표를 보면 스위스가 1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4위다. 왜 그럴까.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두 팀 이상이 승점에서 동률일 경우 먼저 해당 팀들 간 맞대결 ▲승점 ▲골득실 ▲총 득점 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 기준으로 순위가 결정되지 않으면 전체 조별리그 ▲골득실 ▲총 득점 ▲경고 및 퇴장에 따른 팀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팀 페어 플레이 점수까지 같다면 가장 최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따른다. 팀 페어 플레이 점수는 조별리그 동안 받은 카드(경고 및 퇴장) 개수에 따라 점수를 감점해서 감점이 가장 적은 팀이 우위를 점한다. 옐로 카드만 놓고 보면 1차전에서 스위스는 1개(-1점), 카타르와 캐나다는 각각 2개(-2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3개(-3점)를 받았다. 스위스가 1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가 4위가 된 이유다. 캐나다와 카타르는 페어 플레이 점수가 같은데 18일 FIFA 랭킹에서 캐나다가 32위, 카타르는 49위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일본과 세네갈은 조별리그 H조 3차전까지 치른 결과 승점, 조별리그 전체 골득실, 조별리그 전체 다득점, 상대 전적(두 팀간 2-2 무승부)까지 모두 같았다. 이에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페어 플레이 점수로 2, 3위가 가려졌다. 일본은 경고 4장(-4점), 세네갈은 경고 6장(-6점)을 받은 터라 일본이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일본은 당시 3차전(폴란드)에서 뒤지고 있었는데 무리한 공격으로 카드를 받지 않기 위해 종료 10분부터 무의미하게 공을 돌리며 시간을 끌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북중미 월드컵의 경우 각 조 3위 12개 팀 중 8개 팀이 32강에 오르기 때문에 이와 같은 상황이 꽤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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