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교장관, 중 왕이와 통화하며 “MOU, 레바논 공격 중단 포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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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국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의 실질적 이행 조건에 이스라엘의 레바논 군사 행동 중단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17일 왕이 외교부장(장관)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통화에서 미국-이란 양해각서 체결과 관련한 상황을 중국 쪽에 설명하고, 협상 추진과 합의 달성 과정에서 중국이 발휘한 “적극적 역할”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관련 양해각서는 이스라엘의 레바논에 대한 군사 행동 중단을 포함해 실질적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합의문 1조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를 선언하고, 레바논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종전 합의에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세력인 헤즈볼라를 겨눈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아라그치 장관이 이 조항을 강조해 언급한 것은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는 이스라엘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이란이 “시종 전략적 높이에서 대중국 관계를 바라보고 있다”며 중국과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각 분야 협력을 심화해 양국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함께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란과 미국의 양해각서 체결을 환영한다며 “무력과 강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대화와 협상이야말로 올바른 선택임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이란의 “합리적이고 정당한 주장”과 주권·안보 수호를 지지하며, 파키스탄과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단계의 핵심은 각 당사자가 약속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고, 각 방면에서 오는 방해를 배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호르무즈해협 통항 문제는 마땅히 타당하게 처리돼야 하며, 국제사회의 보편적 우려에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란이 역내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하고 지역 안보 구조의 공동 구축 모색을 지지한다고도 밝혔다. 왕 부장은 “중국이 이란과 소통·조율을 강화해 이란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지역 평화와 안정 수호에 계속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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