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주가만큼 가파른 동탄 아파트값…올해 상승률 전국 1위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 대표 지역인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이 전국 1위로 뛰어오르면서, 조정대상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규제지역 지정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셋째 주(6월1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값 동향’을 보면, 경기 화성시 동탄구의 주간 매맷값 상승률이 직전 주(1.98%)보다 높은 2.22%를 기록했다. 자치구 출범 이후 지난 2월 둘째 주부터 집계된 동탄구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9.57%로 안양시 동안구(9.30%)를 제치고 단숨에 전국 1위로 뛰어올랐다. 동탄은 반도체 호황 수혜층인 삼성전자 동탄캠퍼스 임직원 등 실수요자 외에 외지인의 투자용 매입 수요도 크게 늘어났다는 게 현지 부동산 업계의 얘기다. 동탄구 여울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어제 전용면적 84㎡ 물건이 나왔는데 이번주 토요일 집을 보겠다는 분들이 여러 명”이라면서 “규제지역 지정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서둘러 전세를 끼고 사겠다는 수요자들이 몰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탄역세권의 대장주로 불리는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84㎡의 경우 현재 나와있는 매물 호가는 23억~25억원으로, 지난 1월 실거래 매매가격 16억원(32층)에 견줘 7억원 이상 뛰었다. 동탄 아파트 시장이 이처럼 과열 양상을 보임에 따라 동탄을 비롯해 최근 상승세가 가파른 경기권 일부 지역이 조만간 추가로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커졌다. 동탄 외에도 비규제지역 가운데는 용인시 기흥구(5.99%), 구리시(7.52%)의 올해 누적 매맷값 상승률이 높은 편이다. 한편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27% 올라 상승 폭이 전주와 같았다. 성북구(0.40%)가 종암·길음동 중소형 중심으로 상승률이 높았고 구로구(0.39%), 도봉구(0.38%), 은평구(0.37%), 동대문구(0.35%), 강북구(0.33%), 강서구(0.32%) 등도 강세를 보였다. 강남3구에서는 강남구(0.31%)가 직전 주 대비 상승폭을 0.06%포인트 확대했고 서초구(0.20%)는 전주와 상승률이 같았으며 송파구(0.28%)는 0.05%포인트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역세권, 대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되며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 10년8개월 만에 주간 최대폭 상승세(0.32%)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30%로 상승률이 조금 축소됐다. 성동구(0.53%)가 행당·옥수동 위주로, 송파구(0.50%)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성북구(0.43%), 노원구(0.42%), 동대문구(0.37%) 등도 서울 평균을 웃돌며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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