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배후설’ ‘돈 받고 자해소동’…황당 음모론 물든 ‘올공’ 시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며 시작된 ‘개표소 봉쇄’ 시위가 18일로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자해 소동이 벌어지는 등 시위 양상이 과격해지는가 하면 황당한 음모론까지 확대 재생산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밤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 시위 현장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자해하다 체포된 30대 남성 ㄱ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했다. ㄱ씨는 당시 경찰 기동대에 제압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ㄱ씨는 핸드볼경기장 1-3 출입구 앞에서 양손에 각각 흉기와 태극기를 쥔 채 “저 안에서(개표소) 사람을 죽이고 있다”는 외침을 반복하며 주위를 위협했다. 앞서 지난 11일부터 메타의 텍스트 기반 소셜플랫폼인 ‘스레드’를 중심으로 1-3 출입구 옆 계단 아래에 있는 출입문 내부에서 누군가 용접하는 영상이 공개되자 “시위 인파를 경기장 안에 몰아넣고 화재나 압사 등을 일으켜 인신 제사를 드리려 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이 퍼졌는데, ㄱ씨는 이런 음모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해당 용접 작업은 시위대 일부가 경기장 내부로 진입하려 하자 시설관리 쪽에서 방호 목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모론에서 비롯된 ㄱ씨의 폭력 행위는 또 다른 가짜뉴스를 낳고 있다. “ㄱ씨는 중국인 유학생”, “(개표소 시위에) 나쁜 인식을 심게 하려고 (ㄱ씨가) 돈 받고 한 짓” 등의 근거 없는 주장이 스레드에서 제기되는 것이다. 서울 송파경찰서 쪽은 ‘ㄱ씨는 한국인’이라고 확인했다. 실제 이날 시위 현장에서는 혐오에 기반을 둔 음모론적 주장이 곳곳에서 들려왔다. 한 노년 남성은 핸드볼경기장 2-1 출입구 앞 나무 아래에서 “민주당이 중국인을 무비자로 입국시켜 선거에서 이기려 한다”며 “나중에는 정착하려 할 텐데 공산당의 피가 우리 민족과 섞이게 할 순 없다”고 외쳤고, 주위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한 중년 여성은 다른 시위 참가자들에게 “이재명 정부가 조선족에게 아파트 우선 분양권을 준다고 해서 화가 나서 나왔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 Kaynak
Bu haber XML kaynağından derlenmiştir. Tamamı için orijinal habere gidin.
Orijinal haberi ok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