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문학 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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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등단한 시인 조성래가 ‘천국어 사전’ 이후 2년 만에 내놓은 시집. 청년의 ‘불면’하는 서정이 도처에 배 있다. “오직 나만큼의 세상이/ 나를 정말로 좋아해서// 내 그림자로 졸졸 따라다녔다//…// 가난한 나는 이제/ 배부른 나의 눈치를 본다// 배부른 내가/ 가난한 나에게// 저 새끼, 도저히 속지를 않는다/…” 시 43편, 에세이 1편. 프랑스 문학 번역가로서 감각과 논리로 거장의 작품 세계를 탐색하는바, 익히 알던 작가도 낯설어지곤 한다. 뒤라스, 카뮈, 다니엘 페나크와 아니 에르노, 엘렌 식수 등을 통해 ‘읽는 자신’을 재구성해 간다. 작가별로 갈무리한 ‘망각에 저항하는 플레이리스트’, ‘번역가를 위한 조언’ 등의 부록 정보들이 요긴하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 기념 한정판. 인공지능(AI) 시대, 인간의 고유성을 묻는 주제어 ‘인간선언: 호모 두두리’를 두고, 작가 김연수가 AI와 더불어 쓴 주제문과 그 경위가 세세하다. AI와 창작자 간의 접점이 다채롭고 명징하다. 주제어 아래 강화길·안태운 등 10명 작가의 시 8편, 소설 4편 등이 엮였다. 정세랑 작가가 5년 만에 낸 에세이이자 첫 창작론집. ‘시작을 방해하는, 창작에 대한 오해들’, ‘살아 있는 듯한 캐릭터와 그 캐릭터의 이름’, ‘집필 외 활동은 얼마만큼 해야 하는가’ 등의 소제목처럼 ‘쓰는 법’에서 ‘쓰는 삶’까지 구체화한다. 제목이 ‘읽었으면 써야지’가 될 뻔했다. 문장을 기웃거리는 당신에게의 초대장. 어려서부터 적은 머리숱이 콤플렉스였던 마치카. ‘탈모 전염병’이 창궐한 시대, 이젠 모두 평등하여 평안하다. 하지만 웬걸, 마치카에게만 검은 머리칼이 돋아나는 것 아닌가. 독특한 설정으로 인간 심리와 사회의 중층적 내면을 파헤쳐 온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다카세 준코(38)의 새 장편.

📌 Kayn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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