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대표 2번 할 필요 있나”…정청래 쪽 “총리하고 대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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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당 복귀 첫날인 1일 “정청래 전 대표가 지금까지 방식으로 (당대표직을) 두번 할 필요는 발견하기 어렵다”며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잠재 경쟁자인 정 전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통합 문제를 두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총리 이임식 뒤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과 국회 본청, 소통관, 의원회관 등을 찾아 복귀 인사를 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다시! 이기는 민주당! 반드시 만들어 국정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썼다. 김 전 총리는 여의도에 전당대회 선거 사무실을 구하고 캠프 가동도 본격화했다. 종합상황실장은 염태영 의원이, 비서실장 역할은 김태선 의원이, 언론 대응은 이용우 의원이 맡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공개된 오마이뉴스 인터뷰 등에서 “정 전 대표 체제가 연장될 필요가 있느냐”며 정 전 대표의 대표직 연임 도전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제는 정 전 대표와 다른 색깔, 역량, 스타일, 장점을 가진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유시민 작가의 재건축론에 대해서도 “그렇게 해서는 민주 세력의 국정 운영도, 국정 성공도, 총선 승리도, 집권 연속도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양보하고 타협할 수 없다”며 “합리적 개혁, 진보, 보수, 중도를 다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정 전 대표가 지난 1~2월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풀어가는 과정이 잘못돼 일을 그르쳤다고 본다”며 합당이 무산된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 간 단일화 요구가 민주당 내부에서 나오던 당시 자신이 국민통합21로 옮겼던 일(후단협 사태)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김 전 총리는 제이티비시(JTBC) ‘이가혁 라이브’ 인터뷰에서 “당사자인 노무현 대통령께서 집필하고 유시민 작가가 감수한 (노 전 대통령) 자서전에 ‘그 당시 일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충정에서 한 것이고 합리적 판단이고 결과도 그렇게 됐는데 본인(김 전 총리)은 어렵게 됐다’ 딱 이렇게 정리를 해주신 바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 전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를 찾아 전북도청에서 열린 이원택 전북지사 취임식에 참석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민주당 안에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하나로 모이는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의 전북 방문에는 최민희, 임오경 의원 등이 함께했다. 최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전 총리가 정 전 대표에게 굳이 대표를 두번 할 필요가 있냐고 물었다는데 궁금하다. 총리 하다가 굳이 당대표를 할 필요는 있느냐”며 김 전 총리를 비판했다. 정 전 대표가 이 지사 취임식 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삼성전자·에스케이(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언급하며 “소외감, 상실감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며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전북 민심에 호소하기도 했다. 한 수도권 다선 의원은 “전당대회 경쟁도 좋지만 그 과정에서 당원과 진영 내부가 양분되고 서로 다투며 골이 깊어질 우려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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