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공약 꼼꼼히 따진 청소년 모의투표, 실제 선거결과와 ‘한끗’ 달랐다

📌 Diğer 📰 Hankyoreh (KR) 🕐 1 saat önce

전북 청소년들이 직접 후보와 정책을 선택하는 모의투표에 참여하며 정치 참여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전주YMCA 인후청소년센터 등 전북 지역 40여개 청소년·시민단체와 청소년수련시설로 구성된 전북청소년참정권운동본부는 전주 중앙살림광장 등에서 진행한 청소년 모의투표를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한 모의투표에는 전북 지역 청소년 669명이 참여해 실제 선거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거인명부 확인과 투표용지 배부, 기표, 투표함 투입, 개표까지 전 과정을 청소년선거인단이 직접 맡았다.

모의투표는 하루짜리 체험 행사에 그치지 않았다. 청소년들은 교육감 후보 정책 협약식을 시작으로 홍보 활동과 찾아가는 사전 모의투표 운영 등에 참여하며 선거 준비 과정 전반을 경험했다.

모의투표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우리는 실제 선거에 참여할 수는 없었지만, 우리 사회 문제에 대한 생각과 의견은 가지고 있다”며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고 직접 투표해보니 앞으로 실제 선거에서도 더 책임감 있게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개표 결과 전북도지사 선거에서는 이원택 후보가 57.3%의 지지를 얻었고, 전북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이남호 후보가 51.3%, 전주시장 선거에서는 조지훈 후보가 63.9%를 기록했다.

청소년들의 선택은 실제 선거 결과와도 일부 닮은 모습을 보였다. 실제 투표와는 교육감 선거에서만 다른 결과가 나왔다. 이는 청소년들이 교육·안전·기후위기 등 자신들의 삶과 밀접한 정책을 중심으로 후보를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청소년들이 지지한 이남호 후보는 실제 선거에서 43.36%를 얻었고, 천호선 당선자는 56.63%를 얻었다.

청소년선거인단으로 참여한 한 청소년은 “모의투표는 청소년도 사회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며 “의견을 표현하고 결정 과정에 참여하면서 민주주의를 더 가깝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운동본부는 이번 모의투표가 청소년들이 민주주의를 이해하고 실천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자평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청소년은 미래의 유권자가 아니라 오늘의 시민”이라며 “민주시민교육 확대와 청소년 참정권 논의, 안정적인 운영 체계 마련을 위한 모의투표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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