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에 포착된 중국 신형 잠수함…함교탑 없는 ‘바닷속 유령’ 가능성
중국이 ‘함교탑’을 없애 스텔스 기능을 강화한 미래형 잠수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적 난제로 현실화하지 않은 기술을 중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을지 주목된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프랑스 군사전문 매체 네이벌뉴스를 인용해, 상하이 장난조선소에서 전통적인 상부 함교탑(핀)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신형 잠수함이 건조 중이라고 보도했다. 네이벌뉴스는 이달 1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근거로 이 잠수함의 길이가 약 120m, 폭은 10~11m라고 전했다. 이 정도 크기는 유인 잠수함에 해당한다.
잠수함의 함교탑은 선체 위로 솟은 상부 구조물로, 일반적으로 잠망경·통신장비·센서 등을 운용하는 공간이다. 함교탑을 없애면 물 속에서 저항을 줄여 은밀성, 기동성,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매체는 함교탑이 없는 신형 잠수함 건조는 중국이 적 잠수함을 추적·격침하는 이른바 ‘헌트 앤드 킬’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짚었다.
전 중국 인민해방군 대령이자 군사 평론가인 웨강은 “함교탑이 없는 설계는 저항을 약 3분의 1 줄일 수 있다”며 “얕은 바다에서 기동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센서를 선체에 통합할 경우 더 높은 수준의 자동화나 향후 무인 운용으로 이어지는 길을 닦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함교탑이 없는 유인 잠수함이 배치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공개된 바 없고, 일부 무인 잠수정 설계에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알려진 잠수함은 올해 위성 사진으로 확인된 두 번째 중국 신형 잠수함이다. 앞서 지난 2월 랴오닝성 보하이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또 다른 잠수함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일각에서는 이 함정이 중국의 차세대 핵추진 공격 잠수함으로 거론돼 온 ‘095형’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네이벌뉴스는 장난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잠수함도 095형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해군은 최근 잠수함 군사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지난 2월 보고서에서 중국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핵추진 잠수함 생산을 빠르게 늘려 진수 척수와 톤수에서 미국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연구소는 중국 잠수함 설계와 전력 등 전반적인 수준은 여전히 미국과 유럽에 뒤처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그 수가 늘면서 자체 생산 능력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서방 국가의 해군력에 점점 더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Kayn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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